삼성전자는 이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2016년 하반기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기기) 론칭 행사’를 열고 ‘기어 S3’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 이틀 뒤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발감회(IFA)를 앞두고 제품을 공개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솔리스(스페인어로 ‘태양’)’라는 내부 코드명으로 기어 S3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 S3는 전작인 기어 S2와 마찬가지로 원형인 외관에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마트폰과 없이 자체 통화가 가능한 기능 역시 유지될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 역시 9월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7과 더불어 애플 워치2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매번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했던 언론 발표 행사에서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대만 KGI증권의 궈밍치는 이달 초 고객들에게 보낸 리서치 노트에서 애플 워치 제2세대 제품에 위성항법장치(GPS) 센서와 기압계가 탑재되고 배터리 용량도 전작보다 늘어나겠지만, 두께는 그대로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다만 전력 소모 문제로 자체 통화 기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워치용 OS 새 버전 ‘워치OS 3’에 건강 관리 앱과 서비스를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2·4분기 기준으로 스마트워치 시장 1위는 애플(점유율 47%)이며, 2위는 삼성전자(16%)다. 하지만 애플이 160만대, 삼성전자가 60만대를 판매한 수준에 그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의 경쟁이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기어S2 클래식(왼쪽)’과 ‘기어 S2’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