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OECD 5개국만 청년 실업자 늘었다

한국 1999년 이후 최고치 9.2%지만 OECD평균보다는 낮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지난해 청년(15∼29세) 실업률이 증가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5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2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전년(9.0%)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OECD 평균 청년실업률인 11.6%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1999년 통계 집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로 2013년 이후 3년 연속 상승했다. 한국 이외에 핀란드(1.8%포인트), 노르웨이(1.5%포인트), 터키(0.5%포인트), 네덜란드(0.3%포인트) 등에서 청년실업률이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29개국에서는 청년실업률이 전년과 같거나 낮아졌다.

지난해 국가별 청년실업률을 살펴보면 그리스가 41.3%로 가장 높았고, 스페인(36.7%), 이탈리아(29.9%), 포르투갈(22.8%), 프랑스 (18.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의 청년 실업률은 5.3%로 가장 낮았고 독일(6.5%), 아이슬란드(7.0%), 스위스(7.1%), 멕시코(7.7%), 노르웨이(8.2%), 오스트리아(8.4%), 미국(9.1%) 등도 한국보다 낮은 편에 속했다.

청년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국가는 아일랜드(-3.9% 포인트), 슬로바키아(-3.7% 포인트), 그리스(-3.7% 포인트), 스페인(-3.0% 포인트) 등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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