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대손준비금의 보통주 인정과 관련해 배당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30일 보고서에서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은행의 대손 준비금 일부를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하는 은행업 감독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실제로 개정이 이뤄진다면 내년부터 하나금융의 배당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손 준비금의 일부가 자본으로 인정받으면 하나금융의 보봉주자본비율(CET1)은 기존 11.4%에서 최대 12.7%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배당 성향 제고처럼 자본을 활용한 주주친화 정책을 펼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딜라이브(구 씨엔엠) 대출의 출자전환 영향도 당초 우려와 달리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금융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만 2,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