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백일장은 과거시험을 통한 인재등용 절차의 엄격함과 공정성을 배우고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계승한다는 취지로 지난 1994년부터 진행돼 왔다.
올해는 한시 백일장 형태로 진행된다. 시제는 ‘원 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다. 한복을 입고 한시를 짓는 문과시험과 함께 전통무용, 국악·판소리, 민속놀이, 비트박스와 사물놀이 공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다음달 1∼30일 우편이나 인터넷 홈페이지(www.gwageo.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0명을 뽑는다.
행사 당일 고선위원회가 3차례 엄격하게 심사해 33명을 선발한다. 갑과 3명은 100만∼250만원, 을과 7명은 각 50만원, 병과 23명은 각 30만원의 상금을 준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과거시험 재현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가 시민 사이에서 복원·계승되고 전통문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