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기업 시장진입 문턱 낮추고 판로 지원강화

조달청, 10월 창업·벤처기업 전용몰 서비스…새싹기업 신청자격 확대 및 모집 확대



조달청이 창업초기기업의 시장진입 문턱을 크게 낮추고 판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 제품 전용몰인 ‘벤처나라’를 구축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벤처나라는 기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거래가 어려운 창업기업의 신기술, 융합·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공기관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납품실적이 없어도 전용 쇼핑몰을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현재 벤처나라 등록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10월 서비스 개시시 200개 업체를 등록해 지원할 예정이다.

벤처나라에 등록된 창업초기기업은 벤처나라에서 쌓은 실적을 토대로 다수공급자계약(MAS) 또는 우수조달물품으로 진출해 공공판로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되며 공공기관에 납품한 공신력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새싹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운영한다.

나라장터 엑스포 ‘새싹기업관’ 운영 및 해외 바이어·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참가 지원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새싹기업 유망제품에 대해서는 벤처나라에 등록해 공공판로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창업기업이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새싹기업 신청자격을 창업 후 5년에서 7년 이내로 확대하고 연 1회 모집하는 새싹기업을 향후 분기별로 모집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조달교육원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조달업체 등록부터 새싹기업 지정 및 벤처나라 등록, 해외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새싹기업 및 벤처나라 제품에 대해 홍보 카탈로그 제작,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판매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새싹기업과 벤처나라 등록 기업을 조달청 해외조달시장진출(G-PASS) 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백명기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벤처나라가 구축되면 벤처·창업기업 제품과 서비스가 2만여 수요기관에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루어져 매출액 증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기관이 벤처·창업기업 제품을 선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민간시장에서 해당 물품의 신규시장 창출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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