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지구 아파트가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로또’ 아파트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3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3조6,642억71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조731억7,632만원보다 10% 줄어든 규모다. 올해 7월 분양권 프리미엄은 지난해 동월 대비 0.3%가 감소한 1,783억2,730만원이었다.
단지별로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붙은 단지는 강남구 수서동 ‘강남 데시앙 포레’ 전용 84㎡였다. 프리미엄만 5억1,446만원이 붙어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165㎡는 웃돈이 4억원이 붙어 16억6,320만원이다. 이들 두 단지는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에 위치해 있다.
한편 프리미엄 규모별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이 반대로 움직이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7월 프리미엄이 792억5,25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1억5,219만원)보다 92.6%가 늘었다. 지방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7월 프리미엄은 990억7,47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내렸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