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캠퍼스에 붙은 사과문
고려대 총학생회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료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한 학생들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1일 고려대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최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성희롱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이들의 성과 입학연도, 단과대학을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총학생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동아리연합회 회장단에는 이들의 신상을 모두 공개했다
이는 성희롱 학생들을 총학생회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총학생회에서 제명되면 앞으로 학생회 선거 등에 참여할 수 없다.
고려대는 조만간 이들에 대한 징계와 예방대책 등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사건은 지난 6월 14일 고려대 카카오톡 대화방 언어성폭력 사건피해자 대책위원회가 고려대에 ‘동기, 선배, 새내기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카카오톡방 언어성폭력 사건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고려대 후문 게시판에 붙이며 알려졌다.
위원회는 함께 교양수업을 듣던 남학생 8명이 1년 넘게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아 진짜 새따(새내기 따먹기)는 해야 되는데” 등 동기와 선·후배 여학생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징계를 요구했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