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 새누리당 반발 ‘멱살잡이’ 눈살
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에 새누리당이 반발했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안 통과가 무산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정기국회 파행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정세균 의장은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문제와 사드 배치에 관련해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고 이에 새누리당은 강력 반발하면서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어 정세균 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정세균 의장과 면담하기에 앞서 취재진 출입을 막는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장의 사과와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세균 의장의 입장이 완고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야 모두 이번 정기국회를 대선 전초전으로 생각하며 절대 초반 기선을 내주지 않겠다는 전략이어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KBS1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