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정여건은 외면한 채 무조건 퍼주자고만 하는 정치인들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 의원은 지난 4·13 총선 패배 이후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으나 대선을 앞두고 재정·복지 문제 등 경제 이슈가 불거지자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의원은 “남미 좌파정권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을 계속 밀어붙여 국민들이 좌파정권에 대한 기대감을 접었다”며 “방만한 복지제도를 시행하면서 돈을 나눠주기에만 급급했을 뿐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은 등한시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 경제체질을 강화하려는 4대 개혁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후손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으로 반포퓰리즘 연대라도 필요한 것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