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남테운' 북상, 경남 호우특보

최대 240㎜…일부 비 피해
창원기상대 "추가로 강한 비 예상, 비피해 대비"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남테운’의 간접영향으로 2일부터 3일 사이 경남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되는 등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현재 창원 239.8㎜, 통영 228㎜, 거제 188.5㎜, 남해 205.5㎜, 고성 233㎜, 밀양 204.3㎜, 진주 116.7㎜, 합천 8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남에는 창원, 함안, 창녕, 밀양, 통영, 고성, 남해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양산, 김해, 거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2일 오후 거제시 해성중학교 주차장 축대 10여m가 무너져 응급복구했다. 3일 새벽에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의 저지대 주택이 침수됐고,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맨홀이 넘쳐 안전조치했다. 창원기상대는 “남해상으로 발달한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돼 앞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나 축대 붕괴, 강이나 하천 야영객이 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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