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아! 신시내티여!'

신시내티 전 9회말 동점상황 등판...끝내기 안타 패전 멍에
시즌3패 중 2패가 신시내티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이 동점 상황에 등판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시즌 3패(4승14세이브)를 당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2-2로 맞선 9회말 등판해 0.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승환은 첫 타자 잭 코자트를 볼넷 출루 시키며 출발부터 불안했다. 다음타자 브랜던 필립스에게 시속 145㎞ 직구를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애덤 듀발을 시속 138㎞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던진 시속 149㎞ 직구가 통타 당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세인트루이스는 2-3으로 역전패했다.

오승환이 패전을 기록한 것은 8월 3일 신시내티전 이후 31일 만이다. 시즌 3패 중 2패를 신시내티전에서 당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0에서 1.82로 올라갔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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