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계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임대관리서비스를 총동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민간 임대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이니만큼 노하우와 역량을 기르기 위해 다소 실험적인 서비스도 도입하고 있다. 재능기부자들에 대한 특별공급을 통해 교육과 취미,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카셰어링과 조식, 아이돌봄 등도 반 분양 단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서비스들이다.
다만 주거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입지 측면에서 뛰어난 단지들이 많이 공급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통과 교육이 뛰어난 주요 도심 부지는 공공은 물론 민간에서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의 경우도 입지 등에서 다소 뒤쳐지는 탓에 사업성이 썩 좋지 않은 곳이 후보지로 정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입주 시기에 단지 주변 지역에 역전세난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뉴스테이도 함께 공급되고 있기 때문. 입주 시기인 2~3년 후에 낼 임대료를 미리 정해서 계약하는 만큼 주변보다 비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히 공공택지는 대개 입주가 몰리는 시기에 역전세난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뉴스테이는 주변 지역에 역전세난이 발발해도 사업 구조상 임대료를 낮추는 게 쉽지 않기에 계약자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