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이 한국과 태국의 대결로 압축된 분위기다. 4일(한국시간) 캐나다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GC(파72·6,61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이미향(23·KB금융그룹)과 쭈타누깐이 나란히 6타씩을 줄이며 각각 단독 선두, 공동 3위로 점프했다. 이미향은 중간합계 14언더파, 쭈타누깐은 12언더파다. 4타를 줄인 김효주(21·롯데)도 13언더파 단독 2위에서 우승을 노리며 P.K 콩크라판(태국)도 쭈타누깐과 같은 12언더파 공동 3위로 깜짝 활약을 이어갔다.
전날 공동 9위에서 6계단을 끌어올린 세계랭킹 2위 쭈타누깐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놓친 두 홀에서 보기를 적었다”고 돌아보며 “순위와 관계없이 코스에서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6월 김세영(23·미래에셋)의 마이어 클래식 제패 후 6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터뜨리며 공동 44위에서 공동 7위(10언더파)까지 올라와 있어 시즌 5승 가능성도 있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쭈타누깐과 다시 다승 공동 선두가 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