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조선업 등 구조조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추경예산을 확보하고 5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융자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추경 예산을 조선, 해운 등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민감업종’의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과 경기침체로 일시적 경영애로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와 창출을 견인하는데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추경예산은 조선업 등 구조조정 피해 협력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4,000억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기업자금 3,000억 원,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성장기반자금 3,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긴급경영안정자금 4,000억 원 중 ‘일시애로자금’ 2,000억원은 현재 은행금리보다 1.05%포인트 낮으며 조선업 관련기업이 밀집한 지역(부산·울산·경남·전남·전북 등)에 자금의 70%가 우선 배정됐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추경 예산 2,000억원은 조선업 구조조정 지역 등 경영애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일반경영안정자금 1,000억원, 소상공인의 성장과 재도약을 위한 성장촉진자금 1,00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 청장은 “추가경정예산의 편성 취지를 살려 경기침체와 산업 구조조정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꼭 필요한 곳에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