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 높여라"...체험행사 강화하는 車업계

벤츠 'AMG GT' 경주 체험
재규어, 시승프로그램 진행
아우디는 뮤지션 공연 초청
쌍용차 오프로드 행사 마련

재규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하는 성능 체험 행사 아트 오브 퍼포먼스 모습/사진제공=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 체험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고객에 전달해 판매 확대를 꾀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차만 팔지 않고 차를 통해 달라질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것도 이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고성능차 ‘AMG GT’ 성능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AMG GT 구매 의사가 있는 소수의 고객만 초청해 자동차 경주 트랙에서 직접 시승하며 고성능 차의 색다른 감성을 전달했다. 행사 후 일부 고객은 실제로 차량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규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하는 시승 체험 프로그램 ‘아트 오브 퍼포먼스 투어’를 국내에서도 11일까지 진행한다. 전국 4개 공식 전시장에서 재규어를 체험해보고 싶은 고객이면 참여 가능하다.


고객 초청 문화 행사를 여는 곳도 많다.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서 접하기 힘든 재즈 뮤지션들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하는 ‘아우디라운지 바이 블루노트’ 행사를 지난 2014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달 22일에는 재즈 뮤지션인 그레고리 포터를 초청해 공연을 연다.

인피니티는 오는 9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열리는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6’에 고객들을 초청한다.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특히 인피니티는 준중형 크로스오버 ‘Q30’을 행사장에 전시한다.

FCA 코리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포천시 지장산 비둘기낭 캠핑장 일대에서 지프 브랜드 론칭 75주년을 기념한 ‘지프 캠프 2016’을 진행했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 고객들이 강원도 인제 일대에서 진행한 오프로드 코스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최근 차량 특성에 맞는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쌍용차는 지난 27~28일 양일간 코란도 스포츠 고객 5팀을 강원도 인제로 초청해 ‘남자 대 남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버지와 아들로 팀을 구성해 오프로드를 체험하고 카약 등 아웃도어 체험, 캠핑 활동을 진행했다. 코란도 스포츠만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직접 체험하면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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