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오후 2시 23분 쯤 발달장애 아동 A(5)군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키즈카페에서 나간 뒤 4일 오전 9시 36분 쯤 공원 내 호수 위에서 익사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당시 키즈카페 내에 일행 6∼7명과 함께 있었던 A군 어머니는 일행이 많아 아들이 카페에서 나간 지 약 30분 후 뒤늦게 A군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같은 날 오후 3시 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지구대 경찰 뿐 아니라 강력팀과 방범순찰대 1개 중대까지 동원해 신고당일 자정까지 공원 안과 주변 지하철역까지 수색을 벌였다. 이 공원 안에 폐쇄회로(CC)TV가 하나도 없어 A군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A군 부모는 인터넷에 사진과 함께 아이를 찾는다는 글을 올리고 경찰과 함께 아들을 찾아 나섰고, 네티즌도 실종 소식을 공유했지만 A군은 결국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A군이 호수에 뛰어들어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시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