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문제로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발표한 후 첫 주말인 3~4일 많은 이용자들이 배터리 이상을 점검하러 서비스 센터를 찾았다.

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울 강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로 서비스센터는 3일 하루 동안 51명의 갤럭시노트7 고객을 맞았다”며 “평소 25명에서 두 배로 방문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센터에서는 배터리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이상 점검만 할 뿐 교환은 하지 않는 삼성 서비스센터는 원래 문을 열지 않는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도 상당히 붐볐지만, 배터리나 기계 교환이 이뤄지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한산한 편이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오는 19일부터 신제품 교환을 시작하기로 한 만큼 아직 배터리 이상을 점검하려는 이용자 수요는 많아도, 아예 개통을 취소하려는 수요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 3사가 전산을 열어 유통점 영업을 한 이번 주말 동안 일부 고객의 개통 취소 문의는 더러 있었으나 실제 개통을 취소한 건수는 많지 않았다. 리콜 사태로 유통 현장에서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리점들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서울 도심의 한 이통사 대리점 직원은 “3일부터 1~2명이 전화를 해 기기가 불안한데 계속 써도 되는지, 다른 기기로 바꿀 수 없는지 등을 물었다”며 “그러나 개통 취소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