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vs 한선교,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

국회의장 경호업무를 수행하던 경찰의 멱살을 잡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사법처리 여부를 두고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이상원 서울청장은 이날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의원에 대해 “내사 혹은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료를 검토하고 있고 법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1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 과정에서 의장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바 있다.

경찰은 한 의원에게 폭행죄와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한 의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국회의장실을 찾아 국회 경비대 소속 해당 경찰관(경사) 등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장은 한 의원의 사과가 수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참고는 되겠지만 원칙대로 하겠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고 고발이 들어오면 당연히 수사로 변경할 것”라고 언급했다.

갑질 근절 특별단속 차원에서 수사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내가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은 취임과 함께 “갑질 폐해는 심각한 범죄”라며 갑질 횡포 근절을 위한 100일 특별단속을 진행한다.

전날 장신중 전 총경(전 강릉경찰서장) 등 전·현직 경찰 300여명은 공동 고발인으로 한 의원을 형사고발 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한 의원 고발장을 영등포경찰서에 접수할 방침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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