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서울청장은 이날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의원에 대해 “내사 혹은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료를 검토하고 있고 법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1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 과정에서 의장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바 있다.
경찰은 한 의원에게 폭행죄와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한 의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국회의장실을 찾아 국회 경비대 소속 해당 경찰관(경사) 등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장은 한 의원의 사과가 수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참고는 되겠지만 원칙대로 하겠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고 고발이 들어오면 당연히 수사로 변경할 것”라고 언급했다.
갑질 근절 특별단속 차원에서 수사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내가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은 취임과 함께 “갑질 폐해는 심각한 범죄”라며 갑질 횡포 근절을 위한 100일 특별단속을 진행한다.
전날 장신중 전 총경(전 강릉경찰서장) 등 전·현직 경찰 300여명은 공동 고발인으로 한 의원을 형사고발 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한 의원 고발장을 영등포경찰서에 접수할 방침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