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진행된 ‘SK(주) C&C AI 산학 장학생 설명회’에서 50여명의 고려대 석박사 학생들이 이준원 SK(주) C&C 에이브릴 사업본부 팀장의 ‘AI 사업 전략 및 방향’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SK(주) C&C는 오는 9일까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인공지능 분야를 다루는 연구실이 있는 대학 9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사진제공=SK
SK(주) C&C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재 양성에 나섰다. ‘AI 산학 장학생’제도를 운영해 기업과 대학이 함께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SK(주) C&C는 AI 산학 장학생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 고려대에서 설명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인공지능 분야를 다루는 연구실이 있는 대학 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SK㈜ C&C는 지난 5월 IBM과 왓슨(Watson) 기반 인공지능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 브랜드 이름을 ‘Aibril(에이브릴)’로 짓는 등 내년 초부터 본격화 하는 왓슨 기반 인공지능 사업 준비가 한창이다. 인공지능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내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AI 생태계를 조성할 책무가 기업에도 있다는 박정호 사장의 의지가 작용했다.
AI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등록금 전액은 물론 달마다 연구 지원금이 지원된다. 또 SK(주) C&C 직원만 대상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벤치마킹 프로그램(GSP)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학회에 참석할 경우 경비도 지원한다.
문연회 SK(주) C&C 기업문화부문장은 “회사가 기술중심회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부 직원의 역량 육성도 중요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AI와 같은 미래 기술 역량을 준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C&C ‘AI 산학 장학생 선발’ 접수기간은 이달 23일까지이며, SK그룹 채용 홈페이지(www.skcareers.com)를 통해 신청하면된다. 심사는 논문 실적, 특허·수상 내역, 연구 계획 등의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SKCT 인적성 검사, 주요 연구 경력 및 향후 연구 계획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인성 면접의 3단계를 거치게 된다. 최종 결과는 11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