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달러당 103엔대에 머물던 엔화 가치는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장중 달러당 101.21엔까지 치솟으며 종일 강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 급락으로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102엔대로 오른 엔화 가치는 이어 BOJ의 추가 금융완화를 놓고 이사회 내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있다는 산케이신문의 보도 내용이 알려지면서 7일 도쿄 시장에서도 상승 폭을 높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가치가 지난 2일의 최저치(달러당 104.32엔)와 비교하면 7일 오전 현재 3엔 가량 치솟았다며, 지난달 말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한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형성됐던 엔화 약세 흐름이 강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을 전했다.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도요타와 파나소닉 등 수출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41% 내린 1만7,012.44에 거래를 마쳤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