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 대선] 힐러리 클린턴 <2>

힐러리를 움직이는 사람들

1. 후마 애버딘(Huma Abedin)

후마 애버딘
1976년 미국 미시건주 칼라마주 태생.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2살 때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주해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그곳에서 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영국계 여학교를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어에 정통하다.

그녀의 아버지는 인도 뉴델리 출신의 미국 이민자이며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무슬림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그녀의 어머니는 파키스탄(전 인도 영토)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사우디 아라비아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유년기 언론인을 꿈꿨던 애버딘은 CNN의 대표 앵커인 크리스틴 아만푸어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백악관 공보실 또는 기자로 일하고자 대학시절(1996년) 백악관 인턴으로 일하던 중 힐러리를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힐러리가 영부인과 상원의원, 국무장관 등으로 재직했던 20여년간 함께 한 핵심 참모 중 하나다.

2016년 8월 29일 남편 앤서니 위너와 이혼. 위너는 여성과 외설스러운 사진과 문자 주고 받았다는 섹스팅 보도가 난 지 하루 만에 이혼발표. 앤서니 위너는 2011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성들과 음란사진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하원의원직에서 사임했으며 2013년 뉴욕시장 선거에 나섰다 섹스팅 스캔들에 고배를 마셨다. 클린턴 캠프는 후마 애버딘의 스캔들이 힐러리 클린턴의 약점인 ‘르윈스키 스캔들’을 떠오르게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서 경계하고 있다.

2. 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

제이크 설리번
1976년생.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 국가안보고문 ‘0순위’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외교정책 관련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 국무부에서 정책전략부 총괄자이자 국무부장관으로 일했던 힐러리 클린턴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다. 2008년 힐러리 클린턴의 대권도전 때도 함께 했던 오래된 참모 중 하나.

예일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동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취득. 로스쿨 재학 당시 예일 로저널과 예일 데일리뉴스 등 학보사 편집장을 역임했다. 예일대 로스쿨의 객원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를 위해 근무할 때 설리번은 이란 핵 억제를 위해 이란 관리들과 비밀접촉을 하는 등의 노력을 주도했다. 이후 핵 억제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미국을 비롯한 서구세계의 대이란 경제제재 등이 끝이 났다.

3. 로비 묵(Robby Mook)

로비 묵
1979년 버몬트주 태생. 컬럼비아대학 졸업. 대학 때부터 버몬트주 지역 민주당 조직에서 일하며 정치감각을 길러왔다. 대학을 졸업한 2002년부터 당내 선거캠프에서 일하며 관련 경험을 쌓아온 인물.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네바다와 인디애나, 오하이오 3개주를 담당해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당시 클린턴은 이곳에서 치러진 인기투표에서 모두 승리했다. 2010년과 2012년 하원선거에 전략가로 등판에 모두 승리로 이끈 선거의 전문가.

주요 정당의 선거캠프 책임자로서 공식적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첫 번째 인물이기도 함.

4. 스테파니 해논(Stephanie Hannon)

스테파니 해논
1974년 미국 워싱턴DC 태생. 버지니아주에서 자랐다.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학부), 전자엔지니어링(대학원)을 전공했다. 이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2016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캠프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CTO 자리에 올랐다. 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그녀는 구글에서 근무했다. 구글맵과 구글웨이브 등의 제작에 힘을 보탰다.


5. 데니스 청(Dennis Cheng)

데니스 청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워스모어의 유명 사립대학 스워스모어 칼리지 출신. 2009년 미 국무부에서 의전담당 부실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음. 2016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의 자금 담당 참모. 힐러리의 주요 정치자금 기부자들을 상대로 자금모집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힐러리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클린턴재단에서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자금모집 관련 최고개발책임자(CDO)로 근무했음. 이후 대선 예비캠프로 자리를 옮김.

6. 켄 살라자르(Ken Salazar)

켄 살리자르
1955년 미국 콜로라도주 태생. 히스패닉 가정 출신. 미시건대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 주 법무장관 거쳐 2005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 그는 메르 마르티네즈 플로리다주 상원의원과 함께 처음으로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된 히스패닉계 인사이기도 하다.

중도성향의 전 콜로라도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서 내무장관을 역임(2009-2013년).대표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찬성론자이기도 하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후보 확정 뒤 정권 인수위원회 수석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됐다.

7. 제니퍼 팔머리(Jennifer Palmieri)

제니퍼 팔머리
정치분석가.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의 홍보전략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 백악관의 공보 담당자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

2002년 민주당 전당대회와 2004년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의 대선 캠프에서 홍보 비서로 근무하기도 했다.

8. 에드 마이어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 정책자문. 인수위 상근직인 공동집행이사. 어린이와 교육 분야 정책전문가.

9. 앤 오리어리(Ann O‘Leary)

전 백악관 특보.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 정책자문. 인수위 상근직인 공동집행이사. 어린이, 가족 분야 정책전문가.

10. 로라 로젠버거(Laura Rosenberger)

로라 로젠버거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 정책자문. 대외정책 핵심 참모

국무부 한국과,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중국 담당 국장을 거쳐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의 비서실장으로 근무.

지난해 7월 클린턴 캠프에 합류.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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