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병두, 어깨 부상 이겨내지 못하고 오늘(8일) 라이온즈전서 은퇴식

SK 전병두, 어깨 부상 이겨내지 못하고 오늘(8일) 라이온즈전서 은퇴식


SK 왼손투수 전병두(32)가 어깨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은퇴를 그라운드를 떠난다.

2011년 어깨 수술을 받고 5년 넘게 재기를 위해 노력했던 전병두는 최근 은퇴를 결정하고 이같은 뜻을 구단에 밝혔다.

1984년생인 전병두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두산에 지명된 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 7월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트레이드 된 전병두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 선발돼 한국의 4강 진출을 도왔다.


2008년 5월 SK로 트레이드 된 전병두는 2009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3.1이닝을 던져 8승 4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좌완투수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2010시즌에도 보직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5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2승을 책임지며 SK의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2010시즌 뒤 전병두의 어깨는 탈이 났다. 2011시즌 내내 부상과 싸운 전병두는 그해 11월 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것이 선수로서 마지막이었다. 재기를 위해 5년간 씨름했지만 끝내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최근 라이브 피칭을 하는 등 1군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통증이 재발한 것.

결국 더이상의 재활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전병두는 은퇴를 결심했다.

[출처=SK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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