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LG그룹의 이름을 딴 도로인 ‘LG로’ 명명식이 열린 가운데 이웅범(오른쪽 3번째)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과 이승훈(〃 4번째) 청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사진2. LG화학 이웅범 사장(좌측에서 다섯번째), 이승훈 청주시장(좌측에서 여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LG그룹의 이름을 딴 도로인 ‘LG로’ 명명식이 열린 가운데 이웅범(왼쪽 5번째)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과 이승훈(〃 6번째) 청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충북 지역에 처음으로 기업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충북 청주시와 오창읍 일대서 전자·화학·배터리·바이오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G그룹이 그 주인공이다.
LG화학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일 ‘LG로(엘지로)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로는 총연장 4.87km, 왕복 4차선 도로로 청주산업단지에서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잇는다. 충북에서 기업명르 딴 도로가 탄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1979년 LG화학을 시작으로 LG하우시스·LG생활건강·LG생명과학·LG전자·LG이노텍 등 6개 계열사가 청주 산업단지에 사업장을 가동하고 있다. LG에 따르면 6개 계열사의 고용인력은 1만1,200명에 이르며 청주시 산업단지 전체 생산액의 34.7%를 차지할 정도다.
LG는 지난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키며 지역 내 신생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충북 혁신센터는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인 5만8,000여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중소 공장의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역 내 최초로도로명을 ‘LG로’로 명명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지역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공장이 있는 경기도 파주시에도 LG로가 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도 명예도로인 ‘LG전자로’가 존재한다. 폴란드 므와바시는 아예 LG거리와 LG타운을 조성해놓았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