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포인트(0.09%) 오른 2,063.73에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으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뒤 오후까지 하락 폭을 키우며 한 때 2,050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장 막 판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상승 전환하며 2,060선을 방어했다. 이날 외국인은 1,84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과 1,799억을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 마감은 대형주의 강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11%(1만8,000원) 오른 163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나흘 연속 160만원대를 유지했다. 한국전력(015760)(0.34%)과 SK하이닉스(000660)(2.11%), 아모레퍼시픽(090430)(2.05%), 기아차(000270)(3.51%)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1%)와 운송장비(0.58%), 의약품(0.42%), 은행(0.40%)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철강·금속(-2.68%), 기계(-1.42%), 운수창고(-0.7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0.76%) 떨어진 667.4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60전 오른 1,092원60전에 마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