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3% 올라 올 들어 주간 기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0.0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으며 지방은 0.00%로 하락세가 멈췄다.
8·25 대책 이후 공급 축소에 따른 집값 상승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확산된데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 등 저금리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거세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0.33%)·서초(0.16%)·강동(0.24%) 등 동남권과 양천(0.19%)·영등포(0.17%) 등 재건축 호재 지역, 강서(0.14%)·구로(0.13%) 등이 동반 상승하면서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강북지역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대구·경북 지역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은 정비사업 호조로 8주 연속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세종은 대전~세종 지하철 연장 사업 추진 계획 등의 영향을 상승 전환됐다.
서울은 0.03%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줄었으며 수도권(0.05%)과 지방(0.01%)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도 0.03%로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