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은 지난 7일 IEIIT와 유럽향 V2X(차량 대 차량, 차량 대 기지국) 통신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공동 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이 이미 자율주행분야에서 개발한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 통신 기술을 유럽 시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행보다. ‘WAVE’ 통신 기술은 차량이 고속주행 상황일 때 V2X 통신을 통해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추돌사고와 낙하물 사고 등을 예방하는 기술이다.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세종-대전 고속도로 구간에 스마트 하이웨이 시범도로로 적용돼 상용화에도 성공한 기술이다.
박청원(왼쪽 세번째부터)전자부품연구원장과 리까르도 타스코네 IEIIT 원장이 지난 7일 자율주행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자부품연구원
이번 계약으로 전자부품연구원은 유럽표준규격에 만족하는 ‘WAVE’ 통신기술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유럽 등 선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 원장은 “시스템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전자부품연구원과 서비스 분야의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IEIIT의 협력으로 유럽향 자율주행 핵심기술 확보가 기대된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관련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