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극 뮤지컬 ‘구텐버그’ 2년 만에 돌아온다

신인 뮤지컬 창작자의 브로드웨이 도전기…두 명의 배우가 극중극 캐릭터 20개 소화
11월 13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서 개막

2인 극 뮤지컬 ‘구텐버그’가 오는 11월 2년 만에 관객을 찾아온다.


구텐버그는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도전기를 그린 2인 극이다. 두 사람이 유명 프로듀서들을 초대해 자신들의 뮤지컬 ‘구텐버그’를 직접 선보이는 게 주된 줄거리로, 20여 명의 극 중 극 캐릭터를 버드와 더그가 모두 소화하는 독특한 콘셉트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각 역할의 이름이 적힌 모자를 바꿔 쓰며 시시각각 다른 인물로 변한다. 한 대의 피아노와 최소화된 세트·소품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이 작품은 배우의 연기에 관객의 상상력이 덧대어져 완성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버드 역은 밴드 몽니의 메인 보컬 김신의와 배우 조형균이 캐스팅됐다. 상대역인 더그는 정문성·정동화가 맡았다. 11월 13일~2017년 1월 2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02)3485-8700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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