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에 초등학생 형제 휩쓸려 형 사망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동해안에서 바닷가를 산책 중이던 어린 형제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면서 동생은 구조됐으나 형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속초해양경비안전서 구조대와 시민들이 힘을 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속초해양경비안전서
강원도 고성에서 바닷가를 산책하던 초등학생 형제가 파도에 휩쓸려 형이 목숨을 잃고 동생은 구조됐다.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10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해변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형A(10)군이 숨졌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형제는 오후 3시 2분쯤 한 해변가 카페 앞 해변을 걷다가 순식간에 너울성 파도가 덮쳐 바다에 빠졌다.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동생은 곧바로 구조했으나 A군은 바다에 떠밀려갔다.

A군은 해경에 의해 건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앞서 같은 날 고성군 천진해변에서도 스쿠버 교육을 받던 남녀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가 모두 구조됐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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