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의 공포, 태국 중심업무지구까지 상륙

‘지카 바이러스’의 공포가 태국 수도 방콕까지 덮쳤다./AP연합뉴스
‘지카 바이러스’의 공포가 태국 방콕 중심가마저 덮쳤다.

태국 현지 언론 ‘타이 랏’에 따르면 11일 태국 수도 방콕의 중심가에서 최근 21명의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환자들이 발생한 장소는 주요 은행과 대사관, 고급 호텔 등이 밀집한 사톤(Sathon) 중심업무지구였다.


태국에서는 이달 초에도 치앙마이, 펫차분, 붕칸 등에서 모두 20 여명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지만 방콕 시내 중심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콕광역시(BMA) 등 관계 당국은 감염자들에게 30일간의 자택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방코렘, 방락, 클롱터이, 파툼완, 야나와 등 주변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완타니 완타나 BMA 부사무차관은 “이 여성은 싱가포르에 다녀온 남편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 증상을 보였지만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아기도 건강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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