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터뷰] 여원동 에듀팡 대표 "저렴한 비용에 우수콘텐츠 제공...최고 교육플랫폼 됐죠"

교육포털 표방 각종 정보 제공
EBS·YBM·메가스터디 등
회원사 교육업체 850곳 달해
하루 6만여명 방문 흥행몰이
학원용 비품·물품 도매가 판매
학원 전용 쇼핑몰도 선보여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교육 콘텐츠 전문업체 ‘에듀팡’을 운영하는 여원동(38·사진) 대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중 가장 시급한 것 중 하나가 교육 불평등 문제”라며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에듀팡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에듀팡은 여 대표가 지난해 1월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각종 교육 상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교육 포털을 표방한다. 기존 학원을 비롯해 기업, 관공서 등에 산재한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학원의 원생 모집이나 학원 운영에 필요한 각종 비품과 물품을 도매가에 판매해 학원 운영비를 줄여주는 학원 전용 쇼핑몰 ‘학원 비즈몰’도 선보였다.


여 대표는 이번이 두 번째 창업이다. 대학 시절 미디어솔루션 전문업체를 창업했다가 한글과컴퓨터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여 대표는 강점이 있는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중 교육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교육 서비스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접목하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창업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에듀팡은 하루 6만 명이 방문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EBS, YBM, 메가스터디, 정상JLS, 천재교육, 리틀팍스, 아이코닉스 등 회원사로 등록한 교육업체만 850여 개에 달한다.

여 대표는 “교육 플랫폼의 역할을 하려면 정보의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보수적인 사교육업체를 설득하고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에듀팡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조건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즘 여 대표는 기존 에듀팡을 개선한 ‘에듀팡 2.0’을 준비하고 있다. 오프라인에 산재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엄선해 교육 콘텐츠 전반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게 목표다.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에 수많은 교육 콘텐츠가 있지만 제대로 된 플랫폼이 없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게 여 대표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데이터활용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에듀팡의 도전은 내년을 기점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 대표는 “최근 청년 창업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의지만으로 도전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은 물론 자금운용과 인력관리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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