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이같은 혐의(정통망법상 명예훼손)로 재기패치 운영자 이모(3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월 인스타그램에 남성 신상을 공개하는 재기패치 계정을 만든 뒤 남성 40여명의 사진을 올리고 신상을 허위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시물 대부분은 남성들이 극우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으로, 성매수를 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경찰은 7월 초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피해 남성들은 재기패치에 올라온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으며, 평소 조건만남이나 성매수를 하는 남성에 대한 혐오감으로 범행을 기획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이씨는 해외 SNS인 인스타그램이 국내 수사기관에 계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유사 계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은 이씨의 범행을 도운 사람들이 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중이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