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2016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서 주요 8개 그룹 인사담당자들의 조언을 종합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무적합성평가를 실시한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지원자의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다. 특히 에세이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해당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는지를 부각하는 것이 유리하다.
SK그룹은 스펙을 최소화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서류에 사진, 어학성적, 해외경험 등의 기입란을 삭제하고 자기소개서 위주로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경험이 회사의 인재상과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LG그룹은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서류통과 후 한자, 한국사 등이 포함된 인적성검사에 응시해야 한다. LG전자는 일부 직무(HW, SW, 기구, 회계)의 경우 직무지필시험을 실시한다. 면접은 실무면접(직무·역량)과 임원면접이 있다. 영업·마케팅 직무는 1박 2일 합숙면접이 있다.
포스코 그룹은 하반기 4개 계열사가 공동채용을 진행한다. 중복지원은 안된다. 전공에 관계없이 융복합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직군별 모집에서 계열별(이공계·인문사회계) 모집으로 전환했고 복수전공자를 우대한다. 자기소개서는 미사여구 사용을 지양하고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도, 본인의 진정성 등을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스펙을 보지 않는 대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기소개서에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