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앞바다 섬 '데이터화'

市, 168개 섬 내년 10월까지 조사
개발 정책 기초차료로 활용 계획

인천 지역 섬의 관광자원, 인프라, 역사·문화 콘텐츠 등이 데이터베이스(DB)화된다.


인천시는 내년 3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20개월간 인천 168개 섬 전체를 대상으로 ‘인천 섬 자원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조사기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 인천 섬 관련 통계와 정보를 직접 조사해 체계화하고, 섬 개발 정책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발 가능지역과 생태 보존지역을 구분해 섬지역 난개발을 막고, 투자유치 정보로 활용할 목적도 있다.

시는 섬 역사·문화유적이나 민속문화 등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문화관광자원’, 지형·지질·기후·부속도서 등 ‘환경자원’, 주요 동·식물과 천연기념물 등 ‘생태자원’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할 예정이다. 무인도 가운데 개발이 가능한 섬 토지 소유 실태, 특이한 동·식물 분포 현황 등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인천 섬 데이터베이스 구축 이후에도 정기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섬지역 활성화 방안인 ‘매력 있는 섬 만들기 프로젝트’의 성공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 4월 ‘섬 접근성 향상’과 ‘관광여건 개선’ 등 ‘매력 있는 섬 만들기 프로젝트’ 4개 분야 27개 사업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데 모두 2조3,230억원(국비, 지방비 포함)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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