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는 학생들에게 자연 친화적 학습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3개 학교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자연학습장으로 만드는 ‘에코스쿨’ 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구로남초등학교, 영서초등학교, 오남중학교 등이다. 이들 학교에는 옥상공원, 자연학습장, 학교숲 등 총 1,235㎡(구로남초 607㎡·영서초 328㎡·오남중 300㎡)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텅 빈 공간이었던 학교 옥상에는 학생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잔디를 깔고 목재 데크와 의자를 설치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울타리도 설치했다. 자투리 땅을 이용한 자연학습장과 옥상공원에는 덩굴장미 등 17종의 나무와 금강기린초 등 23종의 화초를 심었다. 지난 7월 시작해 최근 마무리 된 에코스쿨 사업에는 총 3억9,500만원이 투입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학교에 조성된 녹지공간이 학생의 정서 안정과 바른 인격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며 “자연친화적 교육 환경 조성에 보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