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전술핵의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네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인데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해온 야권의 기존 기조와 사뭇 다른 뉘앙스입니다. 이를 두고 김 전 대표가 ‘킹 메이커’가 아니라 직접 ‘킹’이 되려 한다면서 대선 행보와 관련짓는 해석도 나오는군요. 설마 김 전 대표가 야권이 아닌 여권 후보로 나서 ‘킹’이 될 꿈을 꾸는 건 아니겠죠?
▲한국이 38억 달러나 출자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부총재 자리를 허망하게 잃고 말았습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AIIB 국제자문단으로, 유재훈 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회계감사국장에 꼽혔지만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이 맡았던 리스크 담당 부총재가 국장급으로 강등돼 공모됐습니다. 4조 원짜리 국제자문관과 국장이라, 자리 값 한번 비싸게 주고 샀네요.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12일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각 정당에서 대선 후보를 어떻게 뽑을지 결정한 뒤 해야 할 이야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에 대해 “우리가 왜 힘을 모아야 하는가에 관해 (먼저) 이야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너무 앞선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란에 대해 국민 입장에선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