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또' 갤럭시노트7 폭발로 20대 화상…이번에도 배터리 발화

연이은 배터리 폭발 사고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13일 오전 5시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주택에서 A(28)씨가 휴대전화에서 난 불로 인해 손에 1도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붙은 휴대전화 기종은 삼성이 배터리 발화 문제로 공식 리콜을 결정한 ‘갤럭시노트7’이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거실 소파 위에 해당 휴대전화를 충전기에 꽂아 충전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2시간여만인 오전 5시께 ‘퍽’하는 폭발음을 듣고 깼다. 소리를 듣고 놀라 거실로 나온 A씨는 불이 붙어 소파를 태우고 있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불이 붙은 휴대전화를 충전기에서 떼어내는 과정에서 A씨는 손에 약 1cm가량 1도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삼성고객센터 측에 피해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국과수에 감식 의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배터리 폭발 논란 이후 갤럭시 노트7 기종에 대해 전량 리콜을 결정을 한 데 이어 지난 1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국내 사용 중지를 권고한 상태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