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9·11테러 추도행사 도중 어지럼증으로 휘청거려 황급히 자리를 뜨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부터 유세를 재개한다. CNN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클린턴은 나흘간 이어진 휴식을 끝내고 오는 15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그린즈버러에서 유세에 나선다. 당일 밤 열리는 ‘의회 히스패닉 코커스(CHC)’의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9ㆍ11 테러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클린턴은 갑자기 휘청거리며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아 차량에 실려 갔다. 이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고 캠프 측은 클린턴이 지난 9일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지난 12일 CNN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곧 유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클린턴은 이날 뉴욕에 머물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유세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SNS 유세를 펼쳤다. 클린턴 캠프의 닉 메릴 대변인은 “클린턴이 자료를 읽거나 전화를 하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TV로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