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추석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9월 12일까지 18일 동안 정관장 홍삼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추석행사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홍삼정, 홍삼정에브리타임, 홍삼톤 등 10만원대 제품이었고, 올해 추석에는 기존 구매고객의 증가와 함께 신규고객의 매출이 54%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인삼공사는 밝혔다.
인삼공사는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8월 말까지 계속된 데다 추석 연휴까지 낮 기온이 섭씨 30도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족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홍삼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빠른 추석(9월 8일)으로 인해 더위가 이어졌을 때도 정관장 홍삼의 추석행사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었다.
특히 올해는 한우, 굴비 등 전통적인 추석 선물이 출하량 감소와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주춤하는 사이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홍삼제품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는 것이 인삼공사의 분석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예년보다 더운 올해 추석에는 홍삼제품이 다른 선물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것 같다”면서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도 비교적 고가인 홍삼제품 매출이 늘고 있는 이유는 자가섭취용이나 가족·친지 중심의 선물용으로 홍삼의 소비패턴이 변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