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드 당론 결정과 관련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의원, 전문가 등 모든 논의를 거쳐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8·27 전당대회에 앞서 추 대표는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겠다 수차례 박혔으나 대표 취임 후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추 대표는 ”정부에 필요한 것은 외교이지 사교가 아니다“라며 ”사드 배치 발표가 외교적 패착인 것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정부의 안보외교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국민이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드 때문에 미·중간 안보외교와 경제외교 균형을 상실해선 안 된다“며 ”안보의 출발은 민생이다. 정부는 안보를 민생과 떼어내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사드에 대한 개인적 소신은 다 밝혔다“며 ”당론으로 정하는 절차를 밟으려면 여러 토론이 많이 필요하다. 전문가 토론, 당론을 형성하기 위한 의원들의 논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을 통해 향후 전문가와 당내 의견 수렴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설득 방안 등과 함께 해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