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서 불어난 계곡에 고립된 등산객 3명 구조

충청 지방과 남부 지방을 덮친 집중호우에 17일 오전 10시 50분께 충북 영동군 상촌면 민주지산 계곡서 등산객 3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계곡 급류에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하던 허모(51)씨 등을 로프를 이용해 2시간 만에 구조했다.


이들은 산에서 내려오던 중 입산할 때와 달리 계곡 물이 불어나 건너지 못하자 119에 구조 요청했다.

이 지역에는 이날 오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90.5㎜의 폭우가 내렸다.

영동소방서 관계자는 “다행히 고립된 등산객들이 무리하게 하산을 시도하지 않고 구조를 기다려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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