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대비...리츠 등 일드형 상품 주목"

연말까지 저금리 환경 지속 전망
자본차익에 이자 등 안정적 수익
고금리 해외채권·배당주 사볼만

미국이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내고 있지만 연말까지 저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꾸준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일드(yield)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일드형 상품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본 차익뿐만 아니라 배당이나 이자 등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고금리 해외채권, 배당주, 리츠(REITs) 등이 있다.
18일 현대증권(003450) 등에 따르면 다음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이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내고 있지만 연말까지 저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우선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미국의 금리인상 등 예정된 이벤트로 인한 금융충격에도 대비하면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로 일드형 상품을 추천했다. 대표적인 일드형 상품인 글로벌리츠의 지난 9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1%로 같은 기간 신흥국주식(11.3%)과 금(8.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 팀장은 “결과적으로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지금의 저금리 환경이 쉽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낸 리츠는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부동산ETF(파생)(합성H)’이 8.28%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한국투자KINDEX다우존스미국리츠부동산ETF(파생)(합성H)’과 ‘JP모간글로벌부동산자(리츠-재간접)A’도 각각 7.17%, 6.3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아울러 일드형 상품으로서 배당주 투자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특히 액티브 펀드의 대장주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금지 사태로 올 3·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배당주의 안정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오 팀장은 “삼성전자 충격이 확산될 수 있는 상황에서 4·4분기 투자 방향은 안정성을 겸비한 배당 및 배당성장주가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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