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한국인像] <6>고구려인의 기상 보여준 온달

“자꾸 우니 바보 온달에게나 시집보내야겠다.” 정략결혼을 싫어한 공주 평강은 진짜 그를 찾아간다.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라는 이야기로 잘 알려진 온달(?~590)은 고구려의 활력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일화가 실린 ‘삼국사기 온달전’은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어쨌든 평민인 그가 국왕의 사위이자 군사령관이 되는 데는 뛰어난 무예 실력과 지략이 바탕이 됐을 것이다. 고구려로서는 북방과 남방에서 분쟁이 끊이지를 않던 6세기 말이다. 온달은 신라와의 전투 중 사망한다. 사진은 충북 단양군 온달관광지에 있는 동상이다. 무용총 수렵도를 본뜬 작품으로 고구려인의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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