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서 폭발, 최소 29명 부상…‘폭발물질 의심 압력솥 발견’



미국 뉴욕 한복판 맨해튼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29명이 다쳤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후 8시30분쯤 맨해튼 남서부 첼시 지역인 6∼7번가 사이 23번 도로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폭발로 최소 29명이 부상했다.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들은 폭발이 일어난 23번가에서 네 블록 떨어진 27번가에서 비닐 백 안에 든 압력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압력솥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에서도 폭발장치로 사용된 적이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인 J.B 룬드(73)씨는 “귀청이 찢어질 것 같은 소리였다”라며 “폭탄이 터지는 소리 같았고 곧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주에서 왔다는 루크 매코넬씨는 “엄청나게 큰 소리가 들렸고 울림이 느껴졌다”며 “그리고 나서 하얀 연기가 피어 올랐다. 불길은 없었고 연기뿐이었다”고 했다.

뉴욕 소방 당국은 “폭발 후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대부분 경상이어서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폭발은) 고의적 행위”라면서도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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