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문직군에 의한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 검거자 1,258명 중 종교인이 450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의사, 예술인, 교수, 언론인, 변호사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문직군의 강간·강제추행 범죄는 5년간 35% 늘어 동기간 전체 강간·강제추행 범죄가 10% 증가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5년 종교인의 성폭력 범죄는 105건으로 전년대비(83명) 27% 증가했다.
박 의원 측은 “전문직군에 의한 성범죄는 가해자의 우월적 지위나 위계로 인해 피해자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고 조직 내 문제로 치부되면서 은폐되거나 축소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 직군에 의한 성범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은폐의 여지도 많다”며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 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