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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교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날 오후 일부 매장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는 했지만 일선 유통점은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첫날 교환이 완료된 제품은 2만대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국내 전체 판매량 40만대의 5% 수준이다. 이통 업계에서는 교환이 오는 30일까지 가능하고 다음달부터는 삼성전자의 AS센터에서도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교환을 서두르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이 위약금을 내지 않고 환불, 개통 취소가 가능한 마지막 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날 신사동의 한 KT 직영점을 찾은 갤럭시노트7 구매자 홍모(32)씨는 “갤럭시노트7을 쓰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새 제품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일부 매장에서는 “교환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의 한 이통사 직영점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품을 20대 정도 판매했는데 19일 교환용 단말기가 3대만 입고됐다”고 전했다. ‘뽐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매장에 연락하니 물량이 부족해 가지 못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개통 순서가 안 됐다며 교환을 거부당했다는 글도 있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구매 매장에서, LG유플러스는 매장 어디서나 교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새 제품 40만대를 교환 물량으로 이통사에 공급한 뒤 28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조양준·정혜진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