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고양 장항동, 미래형 자족도시로 만든다

국토부·경기도·LH, ‘일산 신성장거점 구축’ MOU
장항동, 첨단산업·주거·문화 자족도시로 조성
LH, 145만㎡ 부지에 행복주택·업무시설 등 건립
장항동 개발 호재에 땅·집값 상승 기대감 커져
행복주택 5,500가구 소식엔 지역주민 반발도
장항 첨단도시방안, 주민 반발 무마할지 관심



[앵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5개 기관이 일산 장항동 일대를 미래형 자족도시로 만드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장항동은 첨단산업과 주거, 교육, 문화기능을 고루 갖춘 첨단 신도시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행복주택 5,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일산 장항동이 미래형 자족도시로 탈바꿈합니다.

오늘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은 경기도청에서 ‘고양일산 신성장거점 구축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국토부 등 5개 기관은 장항동 지역을 첨단산업과 주거·교육·문화기능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LH는 이 지역 145만㎡ 부지에 행복주택과 업무시설 등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경기 북부 신성장산업 공간 마련을 위해 82만㎡ 규모의 일산 테크노밸리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경기도시공사는 총 170만㎡ 부지에 한류월드와 방송영상콘텐츠밸리를 세워 문화관광복합단지 등을 지을 예정입니다.

이날 협약을 맺은 기관들은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장항동 일대는 지가와 집값 상승 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LH가 추진 중인 행복주택 5,500가구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저소득층이 많이 살게 될 행복주택이 대규모로 조성되면 일반 분양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에 비해 집값 상승 등에서 손해가 있을 것이란 우려에서입니다.

국토부 등 5개 기관의 이번 협약은 장항동 일대를 단지 행복주택단지가 아닌, 대규모 복합 첨단도시로 건설한다는 것을 명확히 해 이같은 지역주민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대책으로도 풀이됩니다.

이번 정부의 도시개발 계획을 장항동 등 일산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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