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카페 매장 아르바이트부터 호텔 콘도 아르바이트, 고속도로 CCTV 모니터링, 디너쇼 진행, 펫 시터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아르바이트는 높은 시급에 본연의 책임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 달콤한 아르바이트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를 채우는 이들이 대학생, 취업 준비생이라는 점에서 씁쓸하기도 하다. 최근 취업포털이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추석 명절에 단기 알바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9.74%였다. 사유로 ‘명절 아르바이트 급여가 높아서 지원했다’는 응답자가 61.19%로 높았지만, 시급이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에 그쳤다. 또 식사비 제공, 교통비 제공 등 복리후생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46.15%가 ‘둘 다 제공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다음 명절에도 아르바이트를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7.65%가 ‘할 것이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일자리를 채워야 하기에 생길 수밖에 없는 단기 아르바이트. 하지만 이를 대부분 취업 준비생이 채우고 있다는 점은 자못 우리에게 씁쓸함을 안겨준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