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신경전’을 벌여 화제다.

21일 표 의원이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에 대해 전 의원이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비판한 것이 시작이었다.


표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대한민국이 어느새 ‘마녀왕국’이 되어 있는 듯. 국정 전반에 불합리와 비상식이 넘치고 예측 불가능한 혼돈, 무법과 일방적 폭압”이라며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표 의원은 “반만년 역사와 전통, 민주공화 헌법 정신이 되살아 나는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모습을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 의원은 국회 본회의 참석 중 비서관으로부터 해당 내용이 담긴 트위터 글을 카톡으로 전달받았고, “이런 말 같지도 않은 트윗을 왜 보내느냐”면서 “옆자리이니까 확 패버리라고?”, “지금 주 차뿌까(마구 차 버릴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전 의원의 바로 옆자리에는 표 의원이 앉아 있다.

이후 전 의원이 카톡 메세지를 보내는 장면이 일부 사진기자에 의해 촬영돼 보도되자, 표 의원은 또다시 트위터에 “제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 이런 생각을… 경찰 국회 경비대에 신변보호 요청을 해야 하나”라고 꼬집으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종편 스타’ 출신의 두 의원은 과거에도 종종 방송 토론프로그램 등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여온 바 있다. /이재아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