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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XC90은 볼보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뛰어난 실용성을 갖춰 호평을 받았다.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총 257대가 판매 완료됐고 주문 뒤에도 한 달 이상 대기해야 할 만큼 인기다. 올 뉴 XC90이 주목을 받으면서 하위 차종인 ‘XC70(329대)’과 ‘XC60(533대)’도 판매가 늘었다.
올 뉴 XC90은 엔진 종류와 적용 기능에 따라 총 일곱 가지 트림을 갖췄다. 이중 최상위 트림인 ‘T8 엑설런스’는 볼보 역사상 가장 럭셔리한 자동차로 평가받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엔진을 탑재한 T8 모델의 판매는 올 뉴 XC90 전체 예약 판매량 중 18%를 상회한다. T8 트림 전체 판매량 중 24% 이상이 엑설런스로 나타났다. T8 엑설런스가 PHEV인데다 4인승 최고급 SUV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높은 수치다.
T8 엑설런스의 2열 시트는 최고급 세단처럼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헤드레스트를 특별하게 디자인했다. 또 2개의 시트는 각각 개별로 위치 조절이 가능하고 마사지 기능이 모두 지원된다. 냉장고가 설치된 것은 물론이고 컵홀더 자체에 냉장기능과 히팅 기능이 동시에 지원된다. 접이식 테이블을 2개 시트에 모두 설치해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을 보다 안락하고 유용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의 크리스털 글라스로 제작된 크리스털 기어레버와 2열에 기본 제공되는 크리스털 글라스 잔으로 품격을 한층 높였다. 이 밖에 엑설런스 모델의 뒷좌석에는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인 바워스&윌킨스사의 스피커가 1개 더 추가돼 총 20개의 스피커가 내는 압도적이고 웅장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올 뉴 XC90 T8 엑설런스에도 볼보의 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Ⅱ’가 탑재돼 운전자의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조향 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차선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외에도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운전자를 재빠르게 시트에 밀착시켜 부상을 최소화시키는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과 앞차와 보행자, 자전거에 이어 큰 동물이 감지되면 긴급제동하는 ‘큰 동물 감지 기술’ 등이 탑재됐다. 올 뉴 XC90 T8의 가격은 1억1,020만~1억3,78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