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기름진 음식과 적어진 운동량으로 급격히 증가한 체중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위해 식단조절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헬스장을 다닐 돈도 시간적 여유도 없는 바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집에서 셀프로 쉽게 몸매 관리하는 홈트레이닝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범퍼]
회사원 김지연씨.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홈트레이닝을 통해 1년만에 15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지연씨에게 다이어트는 습관을 넘어 일상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항상 걸어서 이동하고 회사에서는 앉아서 할 수 있는 책벅지 운동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서서 할 수 있는 킥백운동 등으로 틈틈이 틈새 운동을 합니다.
퇴근 후에는 집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들을 따라 하면서 1시간 정도 운동을 합니다.
평생 다이어트를 해왔지만 빠지고 다시 찌고를 반복했던 지연씨는 회사에 들어가면서부터 시간내기가 어려워 ‘홈트족’으로 전향했습니다. 무작정 인터넷을 통해 유명 동영상들을 따라 하면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나름 체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준전문가가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지연 / (7분)
“지금은 살을 빼는 것도 살을 빼는 건데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게 목표에요. 나를 위한 시간을 투자를 한다는게 생각보다 힘들잖아요. 홈트레이닝을 할 때는 나한테 시간을 투자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따로 헬스장을 다닐 시간도, 돈도, 마음의 여유도 없는 2030 가운데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에서 트레이닝하는 ‘홈트족’이 늘고 있습니다. 수십만원을 들이지 않고도 인터넷 동영상 속 트레이너를 따라 하고, SNS에 운동일지를 기록하는 스마트한 운동법이 젊은 세대에게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손쉽게 짧은 동영상과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는 #홈트, #홈트레이닝, #운동하는여자 같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넘쳐납니다.
홈트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인터넷 SNS나 어플을 나만의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용할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홈트레이닝을 검색하면 다양한 운동영상들이 나옵니다.
마일리 사이러스 운동법이나 강한나 하체 스트레칭 등의 영상은 2,000만뷰를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또 주원홈트, 스미홈트 등 홈트레이닝 일상을 공유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홈트족들의 영상을 따라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어플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노’는 다이어트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플입니다. 홈트족들과의 소통이 활발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자신이 먹은 음식과 운동을 매일매일 기록하면서 홈트족들과 소통할수 있어 서로 자극이 돼 운동을 지속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 운동 강도, 운동시간 등을 설정하면 그에 맞는 여러 홈트 동영상들이 검색이 돼 유튜브에 있는 많은 동영상들 중 나에게 맞는 운동을 골라 할수 있습니다.
나이키 트레이닝클럽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전신운동 60가지를 기반으로 100여 가지의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운동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코스가 잘 정리돼있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반응입니다.
또 나이키+ 러닝 앱과 연동돼, 트레이닝과 러닝을 포함한 정확한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피드백이 없다는 것은 홈트의 맹점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같은 동작은 반복하거나 자신의 몸상태보다 강도가 너무 센 운동을 하면 부상을 당하거나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기본 체력을 파악해 그에 맞는 운동과 강도를 선택하고 제대로된 자세로 운동을 하고 있는지 항상 거울을 통해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또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스탠딩]
홈트는 시간과 장소, 돈에 구애받지않고 틈틈이 운동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허재호 / 영상편집 김지현]